원당에서 살 때 어머니와 옷을 고치러 겨울 밤에 어딘가를 걸어 갔었다.
수선집 밖으로 흘러나오는 빛과 그 집 내부의 풍경은 꿈처럼 남아있다.
그 곳에 살고 있던 아이들과 아주머니의 얼굴은 기억나지 않지만
분명히 알고 지냈던 기억이 난다.
지금은 없어져 버린 건물과 골목은
예전에 보았던 꿈 같은 그날을 떠올리게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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